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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적금대신 P2P투자와 전세자금대출 갚기

하루하루 살아가는 야자나무열매 2017.12.28 00:20

적금은 모두 접었다.

몇 달전에 투룸으로 이사오면서 전세자금대출로 해결되지 않는만큼을 그동안 모아오던 적금으로 대체했다. 다시 시작해야하는데라는 생각은 전혀 안든다. 원룸에서 투룸으로 오다보니 이번 전세자금은 월간 부담해야하는 이자가 상당하다. 적금을 들었던 이유는, 전세자금만 갚다보면 당장 현금이 필요할 때 쓰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에 비상금처럼 넣어두자는 의도였다. 하지만 적금도 비상금은 아닌만큼 정말 원할 때 아무 때나 쓸 수 있도록 CMA 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적금 대신 넣어두기로 했다. 대신증권에서 계좌 하나를 트고 이걸 활용하기로 했다. 급여통장에서 자동이체를 걸어두고 끝. 미미하게나마 이자가 붙기는 한다.

기존에 적금을 들던 금액은 둘로 쪼개서 P2P금융 쪽에 투자하고 전세자금대출을 갚는데 쓰기로 했다.

전세자금대출을 갚는게 적금보다 효율이 좋은것이, 이율이 적금보다 높다. 현대 자본주의에서 일개 개미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레버리지이므로 일단 아낌없이 한도까지 쓰기는 했는데, 언젠가 이걸 모두 갚을날이 오기는 할지 의구심이 든다. 내 인생에서 빚 잔치로부터 헤어나올 수가 있을까.


P2P는 전세자금대출 이율보다 높은 수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적금대신 갈아타기로 했다. 담보대출이든 신용대출이든 개별 건의 위험성은 내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무조건 분산투자를 하기로 했다. 부도로 날라가는 건이 있다고 쳐도 무조건 최소금액으로 투자하면 연 7~8%의 순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어차피 자본이 없으므로 최소 투자금액인 10만원씩 모든 상품에 투자하는 중이다. 다만 차주가 동일한 경우에는 상품이 달라도 투자하지 않는다. 동일한 차주인데 다른 상품에 중복 투자하게 되면, 그 차주가 망했을 때 분산투자의 효과을 누릴 수가 없다. 하나의 예외는 트렌치. 이건 신용대출채권에 자동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해둔 구조화 상품인데 만기가 짧게 되어 있어 마음에 든다. 개별 신용대출채권은 보통 만기가 몇 년씩 되기 때문에 원할 때 돈을 찾을 방법이 없다.


투자하는 플랫폼은 피플펀드인데, 그냥 내가 일하는 곳인지라 쓰고 있다. 사업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협업을 하다보면 믿음이 간다. 그냥 가재가 게 편인 것일 수도 있지만, 대표님이 사람 하나는 정말 잘 본다고 생각한다. 그걸 믿고 일하는 중이기도 하고.
개인의 한 플랫폼 투자한도인 천만원이 다 차면 다른 곳을 하나 더 골라야 할텐데 어디에 투자해야할지 아직 모르겠다. 천천히 둘러볼 생각이다. 모든 채권에 분산투자를 하다보니 천만원 한도가 차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이제는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자금을 투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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