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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제너럴 밀크티 만들기

하루하루 살아가는 야자나무열매 2015. 5. 24. 02:19

얼마 전 여친님께서 집으로 행차하셔서 여느때처럼 함께 빈둥대고 있었는데, 갑자기 공차에서 파는 밀크티를 먹고 싶다며 중얼거린적이 있었다. 집 근처에 공차는 커녕 밀크티를 파는 곳도 없었기에 못들은 체 하고 있었더니 갑자기 직접 만들어보겠단다. 잠깐 고민하더니 10분만에 무언가를 만들어서 마셔보라며 건네주었다. 색이 그럴싸하길래 마셔보니 이게 왠걸. 생각보다 공차에서 만들어주는 밀크티와 흡사한 맛이 났다. 이런 재주가 있었다니 감탄했다.

오늘도 집으로 놀러와서는 밀크티를 만들어본다길래 옆에서 지켜보며 사진을 찍어두었다. 맛의 관건은 꿀인 것 같았는데, 흔히 집에 있는 것은 아니기에 설탕과 같은 것으로 대체가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우선 준비할 것들은 아래와 같다.

  • 티백 홍차
  • 우유
  • 냄비

이왕 찍었으니 사진으로도 구경해보자.

마트에서 파는 티백형 홍차. 끈이 안달린 것이 더 좋다.
여친님께서 하사하신 꿀.
우유는 아무거나 마셔도 상관없다는 이야기를 어디서 본 것 같다.
스벅에서 파는 빨대달린 텀블러를 준비하면 마실 때 한층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여친님이 카페에서 들고온 플라스틱 컵을 자꾸 재활용하길래 선물로 하나 조공을 했더니 매일 들고 온다.
본분을 망각하고 튀김에 도전했다가 다 태워먹은 냄비.

원룸으로 이사를 오며 어머님께서 챙겨주셨던 코펠 세트 중 가장 작은 냄비에 홍차를 우려내기 시작했다. 10분이면 충분한 것 같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홍차 티백을 더 넣어야되므로 적당히 끓이자.

그동안 깨끗이 씻어둔 텀블러에 꿀부터 담는다. 대충 이정도면 되겠지 싶은 정도를 넣는다. 스벅에서 제일 큰 텀블러인데, 밥수저로 3번 정도면 충분한 것 같다. 적당히 넣고 나중에 간을 맞춘다.

우유도 적당히 넣고 일단 저어서 꿀을 풀어준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끓여둔 홍차를 붓는다. 색이 중요한데(여친님께서는 색을 보고 간을 맞췄다...), 너무 진하다 싶으면 우유를 좀 더 넣고, 너무 연하다 싶으면 홍차를 더 넣으면 된다.

완성된 밀크티. 그냥 밀크티라고 부르기에는 좀 아쉽길래 제너럴 밀크티라는 이름을 붙여주기로 했다.

제너럴 밀크티를 완성하고 함께 먹었던 카스테라. 키세키 나가사키 카스테라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매우 비싸지만 상당히 맛인다. 오리지널 풀사이즈가 13,000원. 누르면 스폰지마냥 스르륵 원래의 모습을 되찾는 걸 지켜보노라면 지금까지 먹었던 카스테라는 모두 가짜였다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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